ISSN 1738-0391(Print) / 2713-9662(Online)
한국가족자원경영학회지, Vol.28. no.3 (2024)
pp.29~40
1인 가구의 사회경제적 박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 연령의 조절효과
본 연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가 경험하는 사회경제적 박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연령의 조절 효과를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 17차년도(2022년)에서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들 중 1인 가구 총 2,969명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사회경제적 박탈은 한국복지패널 항목 중 식생활 박탈, 주거 박탈, 사회보장 박탈, 경제적 박탈, 사회적 박탈, 건강 및 의료 박탈 등 6가지 영역에 대한 15개 항목을 선별한 후 영역별 박탈 여부를 측정·합산하였다. 우울은 CESD-11 척도로 활용하였으며, 연령은 연속 변수로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경제적 박탈과 우울은 정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이 관계에서 연령의 조절 효과가 발견되었다. 즉, 1인 가구의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경제적 박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인 가구에서 사회경제적 박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생애 발달 과정과 연령 변화를 감안한 정책적 및 실천적 개입의 필요성과 방향을 제안하였다.
Effects of Socioeconomic Deprivation in Single-Person Households on Depression : The Moderating Effect of Ag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 of socioeconomic deprivation in single-person households on depression and to identify the moderating effect of age. To achieve this, data from 2,969 individuals aged 20 and older living in single-person households were analyzed using the 17th wave of the Korean Welfare Panel Study(2022). Socioeconomic deprivation was measured by 15 items related to six domains: food, housing, social security, economic status, social exclusion, and health and medical care. Depression was measured using the CESD-11 scale, while age was considered a continuous variable. The results showed a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socioeconomic deprivation and depression, with age playing a moderating role. Specifically, socioeconomic deprivation had a stronger negative influence on depression thean older single-person households. Based on these findings, it is suggested that policy and practical interventions should take into account age-related changes in the life course when addressing the impact of socioeconomic deprivation on depression in single-person households.